푸른 빛, 그 길...





등 푸른 물고기처럼 빛나는 블루를 입은 소년
바닷속 깊은 침묵 닮은 수줍은 물소리를 내고
가슴에 꽃 하나 달지 않아도 그대로 꽃인 하얀 들꽃 소녀
봄날 아침 결 고운 나비의 날개 소리를 냅니다.
소년 블루, 소녀 들꽃 우린 이미 몇 천년 전
이 거리 저 산중에서 때론 산지기로 때론 꽃으로
또 때론 바람으로 함께 만나 함께 길을 떠나
어느 길에서 흩어졌었나 봅니다.
언젠가 다시 시냇물로 소리 내고 강을 구부려
깊고 넓은 바다에서 만나지겠지요.
그때 수줍은 바람소리 내는 등 푸른 물고기를 만나면
소년 당신임을 알겠습니다.
바다 저 밑 꽃처럼 피어나는 아름다운 피리소리를 내는 수초를 만나면
소녀 당신임을 알겠습니다.
물고기들이 노래하여 방울방울 기포들이 생겨
덧없이 올라가며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거품을 보면
그때 소녀여 소년이여 그게 저인 줄 알아 봐 주십시오……

eliteart



관계속에서...
어떤 사람은 의미는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사실만을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사실을 내버려 둔채 그 속의 의미와 느낌에 대해서만
말을 하기도 하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실을 적나라하게 말하는 사람보다
그것이 가진 의미를 전하는 사람의 말이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eliteart님의 그림이 그래요.
생각이 아니라 느낌을, 관계와 마음을 그림에서 저절로 읽을 수 있어요.
그래서 아름다워요!

s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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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브 | 2008/06/22 19:00 | 혹은, 영원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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